시조
2021.08.08 12:48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조회 수 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코로나 19.jpg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피붙이 집 떠나고 외로운 씨앗 기대어 산 다
씩씩했던 어깨가 등 굽은 채 잠이 들고
빈 들녘
바람벽 닦으며
오작교를 걷고 있다

초록 잎 무성하던 여름인가 싶었는데
뜨거웠던 몸 헐어 가을 하늘만 쳐다 본 다
코로나
공포에 질려
칩거蟄居의 날 엮고 있다

흙더미 속살에다 이름을 적는 다
가슴에 안고서도 봄 풀 다시 기다리는
달빛에
마른 풀 먹인
깃 틀 하나 세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5 詩가 꺾이는 사회 / 임영준 박미성 2005.08.13 242
2084 詩똥 이월란 2008.03.09 326
2083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32
2082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05
2081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91
2080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55
2079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14
2078 가르마 성백군 2009.02.07 369
2077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30
2076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김우영 2013.05.13 527
2075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40
2074 시조 가슴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2 122
2073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유성룡 2008.04.28 189
2072 가슴을 찌르는 묵언 file 김용휴 2006.06.22 467
2071 가시 성백군 2012.10.04 102
2070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1
2069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15
2068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170
2067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391
2066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36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