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83 | 새 | 강민경 | 2006.02.19 | 201 | |
2082 | 봄이 오는 소리 | 유성룡 | 2006.02.25 | 223 | |
2081 |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 강민경 | 2006.02.27 | 298 | |
2080 |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 김연실 | 2006.02.27 | 295 | |
2079 |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 유성룡 | 2006.03.01 | 263 | |
2078 | 신아(新芽)퇴고 | 유성룡 | 2006.03.03 | 273 | |
2077 | 탱자나무 향이 | 강민경 | 2006.03.05 | 190 | |
2076 | 잔설 | 성백군 | 2006.03.05 | 157 | |
2075 | 방전 | 유성룡 | 2006.03.05 | 320 | |
2074 | 바다 | 성백군 | 2006.03.07 | 190 | |
2073 | 고래잡이의 미소 | 유성룡 | 2006.03.07 | 214 | |
2072 | 약동(躍動) | 유성룡 | 2006.03.08 | 194 | |
2071 | 잔설 | 강민경 | 2006.03.11 | 166 | |
2070 | 그때 그렇게떠나 | 유성룡 | 2006.03.11 | 154 | |
2069 | 고주孤舟 | 유성룡 | 2006.03.12 | 118 | |
2068 | 시파(柴把)를 던진다 | 유성룡 | 2006.03.12 | 248 | |
2067 | 아버지 | 유성룡 | 2006.03.12 | 454 | |
2066 | 죄인이라서 | 성백군 | 2006.03.14 | 152 | |
2065 | 장대비와 싹 | 강민경 | 2006.03.14 | 100 | |
2064 | 어머님의 불꽃 | 성백군 | 2006.03.14 | 1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