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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1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45
2080 저 붉은 빛 강민경 2009.05.03 542
2079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541
2078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37
2077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34
2076 내가 사랑하는 소리들 관리자 2004.07.24 533
2075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532
2074 한때 즐거움 같이 했으니 강민경 2011.01.26 532
2073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29
2072 수필 김우영 작가의 에세이/ 이 눔들이 대통령을 몰라보고 김우영 2013.10.20 528
2071 이승하 어머니께 올리는 편지 관리자 2004.07.24 527
2070 인간의 성격은 자기의 운명이다 황숙진 2007.11.01 527
2069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26
2068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26
2067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김우영 2013.05.13 526
2066 새해에는 김우영 2011.01.10 526
2065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25
2064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24
2063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22
2062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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