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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 잎.jpg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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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49
2062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92
2061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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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1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21
2050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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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8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61
2047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66
2046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28
2045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47
2044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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