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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jpg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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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78
»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50
2059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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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8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61
2047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66
2046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28
2045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47
2044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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