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14 11:48

모래 / 천숙녀

조회 수 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homeimage201904_sssn1205.jpg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0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182
2039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64
2038 시조 어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7 79
2037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64
2036 시조 백수白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5 76
2035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41
2034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01
2033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64
2032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07
2031 시조 명당明堂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1 99
2030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42
2029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30
2028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98
2027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45
2026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50
2025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34
2024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87
» 시조 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4 99
2022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02
2021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69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