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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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 | 시적 사유와 초월 | 손홍집 | 2006.04.08 | 553 | |
2041 | 첫경험 | 강민경 | 2006.04.08 | 289 | |
2040 | 시인이여 초연하라 | 손홍집 | 2006.04.08 | 169 | |
2039 | 새 출발 | 유성룡 | 2006.04.08 | 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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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 길 | 성백군 | 2006.04.10 | 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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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 인경의 피리소리 | 손홍집 | 2006.04.10 | 358 | |
2031 |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 이승하 | 2006.04.17 | 660 | |
2030 | 봄 | 성백군 | 2006.04.19 | 17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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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길 | 유성룡 | 2006.04.21 | 191 | |
2025 | 낙조의 향 | 유성룡 | 2006.04.22 | 189 | |
2024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