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7 20:13

조회 수 29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성백군

 

 

바람이

풀숲을 달린다

푸른 초장에 이는 파도

넘어질 듯 일어서며

파묻힐 듯 비켜가는 파도 타는 아이처럼

풀대 끝에 앉은 작은 새

곡예가 절정이다

 

바다와 육지 사이에서

대국의 틈에서

5000년을 힘겹게 이어온 수난의 역사지만

지형이 변해도, 강대국은 사라져도

여전히 건재하는 대한민국

양팔 벌려

오른손은 미국, 왼손은 중국을 잡고

균형을 맞춰라

북한은 한()이니 같은 한()인 남한이

어찌할 건가. 어차피 포기하지 못할 바에는

운명이라, 보듬고

일본이 얕보지 못하도록 대한(大韓)이 되라

 

수난도 영광도 바람 타는 기술이다

파도 타는 아이처럼

흔들리는 풀대 끝에 앉아 풀씨를 쪼아먹는 작은 새처럼

조국이여 !

멋진 춤을 추어라

 

  • ?
    son,yongsang 2016.09.21 02:14
    달라스 손용상 입니다. 인사 드립니다. 재외 동포문학상 축하드립니다.
  • ?
    하늘호수 2016.09.21 12:42
    감사합니다. 손용상 시인님, 아니 소설가님
    저야 시 밖에 모르지만 손용상 시인님은 이미 소설가로 유명한데 이번에
    詩 까지 진출하셨어니 겹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와이 성백군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3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70
2002 카일루아 해변 강민경 2008.01.06 177
2001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5
2000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192
1999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79
1998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0
1997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56
1996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01
1995 칡덩쿨과 참나무 성백군 2005.11.24 264
1994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19
1993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196
1992 춤추는 노을 이월란 2008.04.17 115
» 2 하늘호수 2016.09.17 297
1990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74
1989 춘신 유성룡 2007.06.03 215
1988 축시 손홍집 2006.04.07 264
1987 추태 강민경 2012.03.21 114
1986 추일서정(秋日抒情) 성백군 2005.10.23 414
1985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198
1984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08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