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루터기.jpg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3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김사빈 2007.04.30 228
1942 아침 서곡 file 손영주 2007.05.05 366
1941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5
1940 편지 김사빈 2007.05.18 175
1939 춘신 유성룡 2007.06.03 215
1938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1
1937 시선 유성룡 2007.06.05 160
1936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2
1935 당신이 빠져 나간 자리 김사빈 2007.06.10 232
1934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유성룡 2007.06.17 244
1933 코리안 소시지 박성춘 2007.06.20 302
1932 단신상(單身像) 유성룡 2007.06.24 146
1931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file 박성춘 2007.06.25 328
1930 제목을 찾습니다 박성춘 2007.07.03 379
1929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5
1928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27
1927 늙은 팬티 장정자 2007.07.24 387
1926 7 월 강민경 2007.07.25 179
1925 방향 유성룡 2007.08.05 170
1924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7.08.06 243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