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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다 끓긴 인연 찾는 푸른 인광燐光 일어섰다
더듬어 꿈 깁는 손 한 생애를 투시 하여
내 음각(陰刻) 눈물 꽃피워 수묵화로 앉히는 밤

습진 기억 속에는 아린 피 녹아있다
속눈물 닦으면서 밤새도록 키워가는
뜨겁게 떨군 눈물로 동그라미 그리는 손

섬광(蟾光)으로 꽂혀 질 은밀한 반란(反亂)이다
무시로 내 달리는 마음 입 굳게 다물고서
소리 내 우는 네 설움 여태껏 몰랐었다

그리도 많은 사연을 한 대궁에 짊어지고
분출(噴出)하는 뜨거운 욕구(欲求) 꾹꾹 눌러 앉히면서
무쇠 솥 떡시루 얹어 뜸들이고 있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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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46
1942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82
1941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33
»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60
1939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47
1938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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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50
1934 시조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7 96
1933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65
1932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29
1931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66
1930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21
1929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72
1928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26
1927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53
1926 시조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0 106
1925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88
1924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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