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7:53

물웅덩이에 동전이

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웅덩이에 동전이/강민경

 

 

관광지 안

흐르는 물웅덩이 속 동전들

페니, 니꿔, 다임, 쿼터가 불빛을 받으며

반짝반짝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왜 아무도 줍지 않는 걸까

기약 없이 자리 지킴이가 된 저것들이

오래도록 고향에 부모님 산소 같아서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동전 몇 닢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쿼터를 던진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저 물속 퐁당소리에

내 소원이 깨어나서 돈 많이 벌어서

몰래 감추어둔 나만 아는 그리움이

영글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3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46
2242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47
2241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47
2240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47
2239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48
2238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49
2237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49
2236 누가 너더러 1 file 유진왕 2021.08.15 49
2235 시조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8 50
2234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50
2233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50
2232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51
2231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51
2230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4 51
2229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2
2228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52
2227 시조 독도 -울타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4 52
2226 시조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7 52
2225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52
2224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