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8 12:22

봄, 낙엽 / 성백군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낙엽 / 성백군

 

 

봄이 한참인데

나뭇잎이 떨어진다

 

저수지 보가 무너져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허공에서 분분하는 낙엽

참았던 울음이 터진 것이다

 

하와이 기후라

겨울은 잘 견디어 왔지만

그렇다고, 생명은 영원할 수 없는 것

이미 새싹이 나왔으니

구세대는 가야 하는 법

 

천명을 살고 더 산 삶이라

무슨 미련이 남았겠느냐 마는

그래도 생명이었다고

밟힐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

 

시니어들

시청 앞 광장에서

노인 돌봄 프로그램이 삭감되었다고

시위 중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3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390
2242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전재욱 2004.11.29 379
2241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김우영 2012.04.06 697
2240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1013
2239 시조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file 독도시인 2021.06.11 101
2238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57
2237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80
2236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이승하 2004.11.27 970
2235 '여성'에 대한 명상 이승하 2004.08.30 695
2234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25
2233 (단편) 나비가 되어 (1) 윤혜석 2013.06.23 249
2232 (단편) 나비가 되어 (2) 윤혜석 2013.06.23 184
2231 (단편) 나비가 되어 (3) 윤혜석 2013.06.23 331
2230 (단편) 나비가 되어 (4) 윤혜석 2013.06.23 356
2229 (단편) 나비가 되어 (5) 윤혜석 2013.06.23 236
2228 (단편) 나비가 되어 (6) 윤혜석 2013.06.23 309
2227 (단편) 나비가 되어 (7, 마지막회) 윤혜석 2013.06.23 301
2226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60
2225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19
2224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28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