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5 16:37

광야(廣野) / 성백군

조회 수 1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광야(廣野) /  성백군

 

 

정신 차려

가을이야

 

나무들은 늙은 잎에

빨갛게 노랗게 화장하고

실바람에도 팔랑팔랑 색기를 흘린다

 

풀들은 흰머리에

씨방을 잔뜩 달고

찬바람에도 하늘하늘 출산을 마다하지 않는다

 

저건 전장(戰場)이네

생의 결산, 거기에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거룩함이 있다

 

정신 차려

돈돈하며 출산을 거부하는 사람들아

그렇게 살면, 하늘에 버림받고 땅에 배신당하는

종말을 맞는다

 

   1344 - 1202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3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1047
2242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이승하 2011.08.23 1020
2241 그대의 사랑으로 나는 지금까지 행복하였소 이승하 2004.09.23 1018
2240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1012
2239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80
2238 연이어 터지는 바람 성백군 2010.08.22 974
2237 007 김우영 2010.05.21 969
2236 문단권력 또는 공해 관리자 2004.07.24 967
2235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이승하 2004.11.27 960
2234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황숙진 2009.05.26 953
2233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2007.08.19 949
2232 중국 바로알기 김우영 2013.03.07 944
2231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39
2230 동화 당선작/ 착한 갱 아가씨....신정순 관리자 2004.07.24 936
2229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923
2228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강민경 2010.10.06 919
2227 무상성(無償性)에 굴하지 않는 문학-이숭자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11.02.12 919
2226 디베랴 해변 박동수 2010.08.27 915
2225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14
2224 근작시조 3수 son,yongsang 2010.04.24 9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