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3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46
2242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47
2241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47
2240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47
2239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48
2238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49
2237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49
2236 누가 너더러 1 file 유진왕 2021.08.15 49
2235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49
2234 시조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8 50
2233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50
2232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51
2231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51
2230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4 51
2229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52
2228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2
2227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52
2226 시조 독도 -울타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4 52
2225 시조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7 52
2224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5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