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2 20:41

얌체 기도 / 성백군

조회 수 2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얌체 기도 / 성백군

 

호수 안

말뚝 위에 새 한 마리 앉아

기도합니다.

 

해는 저물고

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무에 그리 간절한지 물결마저 잔잔합니다

 

신이시여

종일 굶었습니다

배가 너무 고픕니다

발밑으로 물고기 한 마리 보내주소서

 

지나가던 바람

그 모습을 보고 하도 안타까워

새의 깃털을 흔들며 날개를 펼칩니다만

꼼작 않습니다

 

얌체, 저러다가 저 새

기도에 빠져 물귀신이 되겠네요

 

메모 : <기도란 말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스스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2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45
2241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46
2240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46
2239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47
2238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47
2237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47
2236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47
2235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47
2234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48
2233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48
2232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48
2231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49
2230 누가 너더러 1 file 유진왕 2021.08.15 49
2229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49
2228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50
2227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50
2226 시조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8 50
2225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50
2224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4 50
2223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