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4 19:16

가로등 불빛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로등 불빛은/강민경

 

 

해가

수평선을 넘으면

가로등 불빛은 서둘러 나를 찾아와

나의 천사가 됩니다

 

밤하늘에는

달이 있고

별들도 있다고 하지만

그것들은 하늘에 있어

이 땅 위에서 길을 찾는 나에게는

오히려 참 많이 유혹하는

홍등가의 미로가 되지요,

 

저기를 봐요

하나, , ,

밤길 양쪽으로 늘어선 가로등 불빛들

그들은 캄캄한 나를 인도하는 길 안내자입니다

나를 찾아내 길을 따라

내 발걸음이 닫는 곳이면 어디든

환하게 비추지요

 

지금도

하루의 일과를 끝마치고

침상에 든 나를 지키려고 잠도 자지 않고

뜰 창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저 가로등 불빛!

수호천사가

맞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3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177
2222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60
2221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09
2220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57
2219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08
2218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01
2217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86
2216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26
2215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42
2214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05
2213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40
2212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13
2211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2
2210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94
2209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32
2208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85
2207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07
2206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79
2205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76
2204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