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7 20:11

어머니 / 성백군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1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05
2220 혼돈(混沌) 신 영 2008.05.27 220
2219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493
2218 호수 같은 밤 바다 강민경 2011.05.12 440
2217 아동문학 호박 꽃 속 꿀벌 savinakim 2013.11.22 361
2216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24
2215 호객 성백군 2009.04.01 423
2214 혈(血) 강민경 2013.02.28 119
2213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29
2212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63
2211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74
2210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62
2209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58
2208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191
2207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64
2206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28
2205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53
2204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93
2203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01
2202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