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5:15

밥 타령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3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57
2202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57
2201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57
2200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57
2199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58
2198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58
2197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58
2196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58
2195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59
2194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59
2193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59
2192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59
2191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59
2190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0
2189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0
2188 시조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8 60
2187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60
2186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61
2185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61
2184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0 6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