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2 13:37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1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3.13 439
2200 Exit to Hoover 천일칠 2005.02.19 182
2199 Indian Hill 천일칠 2005.02.22 252
2198 꽃잎의 항변 천일칠 2005.02.28 279
2197 밤에 하는 샤워 서 량 2005.03.13 392
2196 동백꽃 천일칠 2005.03.17 244
2195 산수유 움직이고 서 량 2005.03.28 219
2194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이남로 2005.03.30 422
2193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김사빈 2005.04.02 324
2192 깎꿍 까르르 김사빈 2005.04.02 329
2191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58
2190 그렇게 긴 방황이 김사빈 2005.04.09 305
2189 꿈꾸는 산수유 서 량 2005.04.02 351
2188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이승하 2005.04.09 357
2187 월터 아버지 서 량 2005.04.11 305
2186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7
2185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김사빈 2005.05.04 257
2184 유나의 웃음 김사빈 2005.05.04 453
2183 밤에 피는 꽃 서 량 2005.05.06 684
2182 연두빛 봄은 김사빈 2005.05.08 3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