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타고 다니던 자동차가

덜커덩거린다

십오 년을 넘게 탔으니 거를 만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길바닥에서 서면

 

어떻게 해

전화기도 말을 못 하는데

카톡도 안 되고

삐 삐삐 사용하던 전자기기 모두를 세월에 맞춰  놓았더니

한꺼번에 낡았단다

 

나도 오래 살다 보니

나이 많아 늙었다고 몸이 삐거덕거리고

정신은 깜박거리는데

그때마다 이놈의 성질은 앞뒤 분간도 못 하고

대책 없이 더 불뚝거린다

 

망할 놈의 성질머리는

늙지도 않나 봐

세월을 이겼다고 자랑하지 마라.

망하기는 다 틀렸으니 남은 생이 고단하겠다.

 

   1186- 12252021

 

  • ?
    독도시인 2022.01.26 12:04
    나도 오래 살다 보니
    나이 많아 늙었다고 몸이 삐거덕거리고
    정신은 깜박거리는데
    그때마다 이놈의 성질은 앞뒤 분간도 못 하고
    대책 없이 더 불뚝거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3 Exit to Hoover 천일칠 2005.02.19 182
2202 Indian Hill 천일칠 2005.02.22 252
2201 꽃잎의 항변 천일칠 2005.02.28 279
2200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3.13 439
2199 밤에 하는 샤워 서 량 2005.03.13 393
2198 동백꽃 천일칠 2005.03.17 245
2197 산수유 움직이고 서 량 2005.03.28 221
2196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이남로 2005.03.30 422
2195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김사빈 2005.04.02 324
2194 깎꿍 까르르 김사빈 2005.04.02 329
2193 꿈꾸는 산수유 서 량 2005.04.02 352
2192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58
2191 그렇게 긴 방황이 김사빈 2005.04.09 305
2190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이승하 2005.04.09 365
2189 월터 아버지 서 량 2005.04.11 305
2188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7
2187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김사빈 2005.05.04 258
2186 유나의 웃음 김사빈 2005.05.04 454
2185 밤에 피는 꽃 서 량 2005.05.06 684
2184 연두빛 봄은 김사빈 2005.05.08 3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