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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1977년 1월 22일 새색시 시집온 날

2022년 1월 22일 마흔 여섯 해 결혼기념일

첫 새벽 미명未明속으로 주마등처럼 스쳐오는

일생에 한번 뿐인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부부 이름 담겨지며 담아주며 살아온 날

무탈히 지나온 세월 덧없이 고마운 일

옆 동네 초 중 등 선배와 연緣을 맺어

자식으로 아들 딸 남매를 두었으니

무엇이 모자라는가 마음 밭에 답 적는다

허기진 날이어도 따뜻한 한 사발 밥

들 숨 날 숨 숨 쉴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

눈빛을 건네주면서 환한 날로 엮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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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83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5.11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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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0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32
2179 유월(六月) / 임영준 윤기호 2005.05.31 248
2178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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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0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이승하 2005.07.10 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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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7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2
2166 생선 냄새 서 량 2005.07.24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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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4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뉴요커 2005.07.27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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