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5 10:42

1불의 가치

조회 수 744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국에서 1달러의 가치를 잠시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 아이가 학교에 갈 때 2불을 준다.  점심은 학교에서 무료로 주고, 단순히 간식비인 셈이다.
점심 식사할 때 보통 7-8불짜리를 먹기 때문에 팁으로 1불을 낸다.
쎄븐일레븐에 가면 가끔 대신 문을 열어주고 잔돈을 요구하는 문지기(?)가 있다. 잔돈은 분명 1센트에서 99센트 사이일 것이다.  
길을 가다보면 가끔 구걸하는 사람, 솔직한 느낌으로는 마약을 하겠거니 생각하지만, 아뭏든 그들이 돈을 달라고 하면 때로 1불 정도 준다.  낮선 사람에게 어렵게, 딴에는 예의를 갖춰 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전보다는 지폐를 주게 된다.
문구점에서 샤프심 한통 사는데 1불, 지우게 하나 사는 데도 1불, 야드 세일 가면 헌책 한권도 1불, LP 한장에 1불...
한국에서 쓰던 천원짜리와는 손 나가는 속도가 사뭇 다르다.
어제 코리아타운의 한 대형마켓에 갔다가 카운터에서 물건을 계산하려니 바로 앞에 선 한 아주머니가 지불해야 할 금액보다 가진 돈이 1불이 모자란단다.  수십불어치 사면서의 1불.  약간 당황해하는 모습이길래 선뜻 1불을 카운터에게 대신 내주었다.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웬 선심?  그 아주머니는 어쩔줄 몰라 하며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생전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하냐고 한다.  "다른 분에게 갚으시면 되지요" 그렇게 말하고 나니 문득 어느 잡지에서 읽었던 내용 같기도 하고...  아뭏든 1불은 나를 Over하게 만들기도 한다.

  1. No Image 23Apr
    by 유성룡
    2010/04/23 by 유성룡
    Views 771 

    긴간사(緊幹事)

  2. 김우영 작가의/ 주당 골초 호색한 처칠

  3. No Image 20Feb
    by 강민경
    2010/02/20 by 강민경
    Views 760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4. No Image 21Nov
    by 박성춘
    2010/11/21 by 박성춘
    Views 754 

    뇌는 죄가 없다 - Brain is not guilty

  5. No Image 20Sep
    by 이승하
    2004/09/20 by 이승하
    Views 749 

    30여년 세월의 스승 권태을 선생님께

  6. No Image 23Feb
    by 박성춘
    2010/02/23 by 박성춘
    Views 748 

  7. No Image 23May
    by 박성춘
    2010/05/23 by 박성춘
    Views 748 

    자유의지

  8. No Image 21Sep
    by 박성춘
    2009/09/21 by 박성춘
    Views 746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9. No Image 05May
    by 이은상
    2006/05/05 by 이은상
    Views 744 

    1불의 가치

  10. No Image 17May
    by 김우영
    2011/05/17 by 김우영
    Views 741 

    부부

  11. No Image 08Oct
    by 문인귀
    2004/10/08 by 문인귀
    Views 730 

    나를 찾는 작업은 확고한 시정신에서 비롯한다 - 장태숙 시집 '그곳에 내가 걸려있다'

  12. No Image 10Dec
    by 성백군
    2010/12/10 by 성백군
    Views 730 

    나이테 한 줄 긋는 일

  13. No Image 01Dec
    by 강민경
    2010/12/01 by 강민경
    Views 728 

    그리움 이었다

  14. No Image 07Jan
    by 강민경
    2011/01/07 by 강민경
    Views 724 

    고향고 타향 사이

  15. No Image 11Nov
    by 강민경
    2009/11/11 by 강민경
    Views 720 

    우연일까

  16. No Image 25Dec
    by 성백군
    2009/12/25 by 성백군
    Views 717 

    낡은 공덕비

  17. No Image 10May
    by 황숙진
    2011/05/10 by 황숙진
    Views 717 

    집으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

  18. No Image 17Feb
    by 박성춘
    2010/02/17 by 박성춘
    Views 711 

    인센티브

  19. No Image 03Oct
    by 김우영
    2013/10/03 by 김우영
    Views 710 

    김우영 작가의 거대한 자유 물결 현장, 미국, 캐나다 여행기

  20. No Image 19Dec
    by 이승하
    2005/12/19 by 이승하
    Views 708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