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7 20:13

조회 수 296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성백군

 

 

바람이

풀숲을 달린다

푸른 초장에 이는 파도

넘어질 듯 일어서며

파묻힐 듯 비켜가는 파도 타는 아이처럼

풀대 끝에 앉은 작은 새

곡예가 절정이다

 

바다와 육지 사이에서

대국의 틈에서

5000년을 힘겹게 이어온 수난의 역사지만

지형이 변해도, 강대국은 사라져도

여전히 건재하는 대한민국

양팔 벌려

오른손은 미국, 왼손은 중국을 잡고

균형을 맞춰라

북한은 한()이니 같은 한()인 남한이

어찌할 건가. 어차피 포기하지 못할 바에는

운명이라, 보듬고

일본이 얕보지 못하도록 대한(大韓)이 되라

 

수난도 영광도 바람 타는 기술이다

파도 타는 아이처럼

흔들리는 풀대 끝에 앉아 풀씨를 쪼아먹는 작은 새처럼

조국이여 !

멋진 춤을 추어라

 

  • ?
    son,yongsang 2016.09.21 02:14
    달라스 손용상 입니다. 인사 드립니다. 재외 동포문학상 축하드립니다.
  • ?
    하늘호수 2016.09.21 12:42
    감사합니다. 손용상 시인님, 아니 소설가님
    저야 시 밖에 모르지만 손용상 시인님은 이미 소설가로 유명한데 이번에
    詩 까지 진출하셨어니 겹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와이 성백군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1 새벽, 가로등 불빛 성백군 2005.07.28 269
2160 어젯밤 단비 쏟아져 서 량 2005.07.28 263
2159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182
2158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15
2157 계절과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 백야/최광호 동시 백야/최광호 2005.07.28 354
2156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12
2155 밴드부 불량배들 서 량 2005.08.03 261
2154 이민자의 마음 강민경 2005.08.08 185
2153 어머니의 마당 성백군 2005.08.12 326
2152 詩가 꺾이는 사회 / 임영준 박미성 2005.08.13 242
2151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277
2150 빈방의 체온 강민경 2005.08.18 265
2149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191
2148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49
2147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29
2146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40
2145 여행을 떠나면서 김사빈 2005.09.05 301
2144 회상 강민경 2005.09.05 277
2143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464
2142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6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