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7 07:45

하소연

조회 수 192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하소연



유성룡



어쩌다
내 앞으로 한 잎 소연(所然)히 떨어지듯
떨어지는 차별없는 나뭇잎같은 인생처럼
살포시 가슴에 머물어 잘 제

하늘도 땅도 모두
세평으로 보일 때, 그때쯤
심기 좋은 어느 가을 밤 세평살이
단출한 마음에 도사리고 앉아서

무심한 등촉을 훌치는 마음에
두지 않고 대수롭게 여긴 인생같은
서린 가지에 대롱거리는 나뭇잎 두 장과
마루를 오르내리는 섬돌을 디디고 서선

등잔 밑이 어두웠던 시절
때는, 흐름이 너무 빨라서
붙잡을 수가 없는 그윽한 행적에
나직한 목소리로 함께 눈물을 뿌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5 수필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1 정용진 2021.03.05 169
2164 40년 만의 사랑 고백 성백군 2013.06.26 214
2163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28
2162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11
2161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김우영 2012.04.21 486
2160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79
2159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294
2158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53
2157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67
2156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223
2155 시조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8 444
2154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41
2153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70
2152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92
2151 수필 5월을 맞으며 son,yongsang 2016.05.05 180
2150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40
2149 6.25를 회상 하며 김사빈 2006.06.27 511
2148 6월 하늘호수 2016.06.15 129
2147 6월 3일(화)필리핀 마닐라 문화탐방 떠나는 김우영(작가) 김애경(성악가) 예술부부작가의 6가지 예늘빛깔 이야기 김우영 2012.06.04 665
2146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19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