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7 11:37

어느 시인의 행적

조회 수 67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시인의 행적



                                             天弓 유성룡



불혹의 나이를 지나
지명(知命)의 현숙한 등 뒤로
철없이 심술을 부리던 어느 시인의
흐믓한 미소가 흐른다,

강물처럼
지금도 가슴 속 깊이 흐르며 간직한 세월이
흐를수록 잔잔한 호수같이 드리운 사랑은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서른 아홉의 토황마는
에이듯한 바람 센 날 구름처럼
달린다

그 세월
바람 따라 흐르다가
소리 없이 흐느끼듯 넌지시
가슴으로 떨구는 눈물 같은 휘루의
잡을-손 섭섭한 서른 아홉의 나이와

넉넉하고 여유있는 포향의 일륜
불꽃처럼 찬란한 작금(昨今)의 행적에
잔교를 놓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3 수필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1 정용진 2021.03.05 168
2162 40년 만의 사랑 고백 성백군 2013.06.26 212
2161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27
2160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11
2159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김우영 2012.04.21 486
2158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79
2157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294
2156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52
2155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66
2154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221
2153 시조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8 443
2152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40
2151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62
2150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92
2149 수필 5월을 맞으며 son,yongsang 2016.05.05 180
2148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39
2147 6.25를 회상 하며 김사빈 2006.06.27 511
2146 6월 하늘호수 2016.06.15 129
2145 6월 3일(화)필리핀 마닐라 문화탐방 떠나는 김우영(작가) 김애경(성악가) 예술부부작가의 6가지 예늘빛깔 이야기 김우영 2012.06.04 665
2144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19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