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59
어제:
2,046
전체:
16,407,74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4.05 21:58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인심 / 성백군

 

 

빵 부스러기나

좁쌀 한 줌 주머니에 넣고

공원 벤치에  앉았다

 

어떻게 알았는지

새 몇 마리 주위를 기웃거리다가

좁쌀 몇 뿌려주면

참새, 비둘기, 카나리아, 온갖 잡새들

가릴 것 없이 금세 한마당이다.

 

간혹, 어깨에 앉고

발등을 쪼기도 하고 손바닥을 간질기도 하다가

더 나올 것이 없다 싶으면

손짓 따라 맞은편 사람에게로 옮겨간다

 

허한 마음

새들에게 만이겠는가

부와 권세와 명예를 따라

우르르 몰려갔다가 흩어지는 세상인심

 

주머니에 모이가 없었다면

새들에게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가난해서 줄 것이 없어서

나에게는 세상인심이 다행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3 시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64
2162 시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65
2161 시조 지문指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6 65
2160 시조 독도 -나의 전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2 65
2159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65
2158 시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66
2157 시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66
2156 시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66
2155 시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66
2154 시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66
2153 시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66
2152 시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66
2151 시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66
2150 시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66
2149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66
2148 시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66
2147 김우영 작가의 수필/ 비 오는 날 추억의 팡세 김우영 2012.07.14 67
2146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67
2145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67
2144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6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