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5 20:25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조회 수 1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난간에 나와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사방이 캄캄합니다

별이 없는 밤하늘은 하늘도 아닙니다

천장도 바닥도 보이지 않는 궁창일 뿐입니다

 

아주 옛날

유년 시절에는 마당에 멍석 깔고 누워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허기를 채웠지요

그때는 가난했지만

하늘에 별이 있어서 희망이 있었었는데

 

지금은 다들 잘 사는데

사방이 반짝거리는 불빛이라 천지가 환한데

하늘에는 별이 보이지 않습니다

땅에 뿌리를 박고 고층빌딩 층수만 세다 보니 세상은

하늘을 잃어버렸나 봐요

 

저기, 빌딩 건너 산동네

불빛이 반짝입니다

밤하늘이 피난 간 줄 알았습니다만

거기도 별장들이 수두룩하네요. 현대인들에게

저 불빛들이 별빛 되어서

잃어버린 밤하늘을 만날 수 있기를

주문합니다

 

   2019 -05212022

 

 

 


  1.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2.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3. 집이란 내겐

  4. 오월 꽃바람 / 성백군

  5.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6. 봄, 낙화 / 성백군

  7.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8.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9. 이스터 달걀 / 성백군

  10. 봄 배웅 / 성백군

  11.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12. 마지막 기도

  13. 세상인심 / 성백군

  14. 말씀 / 천숙녀

  15.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6. 서성이다 / 천숙녀

  17. 꽃씨 / 천숙녀

  18. ​숨은 꽃 / 천숙녀

  19.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20. 먼 그대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