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9 09:57

첫눈

조회 수 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3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172
1082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172
1081 코스모스 길가에서 천일칠 2005.09.26 171
1080 거울 유성룡 2006.04.08 171
1079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1
1078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1
1077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71
1076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171
1075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1
1074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71
1073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71
1072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71
1071 무서운 빗방울들이 서 량 2005.10.16 170
1070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70
1069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0
1068 방향 유성룡 2007.08.05 170
1067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0
1066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70
1065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70
1064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70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