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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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0 | |
1068 | 방향 | 유성룡 | 2007.08.05 | 170 | |
1067 | 시 | 초고속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10 | 170 |
1066 | 시 | 황홀한 춤 | 하늘호수 | 2016.02.29 | 170 |
1065 | 시 | 양심을 빼놓고 사는 | 강민경 | 2017.01.16 | 170 |
1064 | 시 | 바람의 면류관 | 강민경 | 2017.06.01 | 1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