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30 08:39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조회 수 2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 성백군

 

 

저런!

어쩌자고 저리 나대는가

빈야드 블리바드(Vineyard Blvd) 도로 위를

무리 지어 하얗게 굴러다니는 하와이 여름꽃

샤워 트리(Shower Tree) 낙화

 

차라리 나무에 매달린 채로 시들고 말 일이지

살 만큼 살았으면서

어디를 가려고.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바람 불 때마다 가지를 떨쳐 내드니만

바람도 잡지 못하고 바람에 실려서 바람이 가자는 대로

세상 바닥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가

 

차바퀴에 깔리고---,

제물을 따라가다가 돈의 노예가 된 사람처럼

권세를 잡으려다가 흉기가 된 사람처럼

명예를 얻으려다가 시궁창이 된 사람처럼

이리 모였다가 저리 흩어지고---,

 

그래도 한 가지 잘한 일은

네 모습 보여주며 나를 지적하고 있으니

나에게는

네가 선교사고, 네가 순교자고,

세상 쫓아가는 겉모습만 번지러 한 종교인들에게는

네가, 선생님이구나

 

  

 

 

 

 

 


  1. 다시 돌아온 새

    Date2015.09.26 Category By강민경 Views112
    Read More
  2. 그리움 5題

    Date2015.09.26 Category시조 Byson,yongsang Views363
    Read More
  3. 한 점 바람

    Date2015.09.25 Category By강민경 Views251
    Read More
  4. 대가업 골목상권

    Date2015.09.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6
    Read More
  5. 9월이

    Date2015.09.15 Category By강민경 Views105
    Read More
  6.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Date2015.09.12 Category By차신재 Views433
    Read More
  7. 간도 운동을 해야

    Date2015.09.11 Category By강민경 Views174
    Read More
  8. 9월 / 성백군

    Date2015.09.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3
    Read More
  9. 가을 눈빛은

    Date2015.09.08 Category By채영선 Views165
    Read More
  10. 멈출 줄 알면

    Date2015.09.06 Category By강민경 Views153
    Read More
  11.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Date2015.09.01 Category By차신재 Views511
    Read More
  12.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Date2015.08.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83
    Read More
  13.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Date2015.08.29 Category By강민경 Views232
    Read More
  14.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Date2015.08.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3
    Read More
  15. 갑질 하는 것 같아

    Date2015.08.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79
    Read More
  16.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Date2015.08.20 Category By차신재 Views524
    Read More
  17.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Date2015.08.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78
    Read More
  18. 해 돋는 아침

    Date2015.08.16 Category By강민경 Views193
    Read More
  19.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Date2015.08.15 Category By박영숙영 Views316
    Read More
  20.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Date2015.08.14 Category Byson,yongsang Views2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