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58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

오정방



어둑 어둑 저녁 무렵에
한 떼의 아름다운 기러기들
줄지어 하늘을 저렇게 날아가는 이유는
분명히 같은 시간대에
자기들을 쳐다보고 있을
인간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인간들의 온갖 혼란混亂 속에
하나의 질서秩序를 가르치고 싶기 때문이다
인간들의 온갖 분열分裂 속에
하나의 화합和合을 교훈하고 싶기 때문이다
인간들의 온갖 분쟁紛爭 속에
하나의 평화平和를 상징하고 싶기 때문이다

<2004. 6. 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3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194
1002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194
1001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194
1000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194
999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195
998 에밀레종 손홍집 2006.04.09 195
997 배달 사고 성백군 2013.07.21 195
996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195
995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195
994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195
993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195
992 우회도로 천일칠 2005.02.11 196
991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196
990 이의(二儀) 유성룡 2008.02.23 196
989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196
988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7
987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197
986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7
985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197
984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198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