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7 05:43

또 하나의 고별

조회 수 211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람들이 그러더라
너 있을 때 아껴주라고
그러나
나는 보았다
오면서부터 떠나고 있는
너의 마음을

봄바람이 다정하다
따라 떠났고
한여름 밤이 무덥다며
밤새 투덜대다 새벽에 떠났고
가을밤은 외로워 견딜 수가 없다며
수없이 쓴 편지만 남겨 두고 떠나갔다

추운 겨울, 이 해질녘에는
먼저간 아이들이 눈에 밟혀
찾아가지 않을 수 없다는구나
이렇게
오면서부터 떠나갈 마음인걸
어쩌자고 해마다 오기는 오니

오늘 이후로는
차라리
내가 너를 떠나
허무할 것도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2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04 220
1001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06
1000 사랑 4 이월란 2008.03.02 109
999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3
998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490
997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file 최미자 2008.09.10 549
996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07
995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297
994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18
993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195
992 사랑의 멍울 강민경 2013.05.27 179
991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1
990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73
989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58
988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56
987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7
986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5
985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67
984 사랑한단 말 하기에 유성룡 2006.08.13 229
983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48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