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0 23:28

채 송 화

조회 수 255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채 송 화


울긋한 담장 따라 나란히
분이만큼 발그란 색 가득
한 잠 실컷 퍼지른 이불처럼
한 잎 따다 물고픈 낮은 키
올망한 표정으로
하늘을 거뜬히 받아내고야 만다
이름만 같다고 모두들
함부로 부를 수 있는가
촘촘히 묶어두었던
간밤의 이불 속에서 나랑
긴 잠을 자고난 채송화 꽃잎이
허물을 벗듯 옷을 벗고는 내게
대신 제 옷을 입혀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3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73
1002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83
1001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61
1000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63
999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4
998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13
997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996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53
995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27
994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274
993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3
992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290
991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4
990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96
989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7
988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99
987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37
986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6
985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394
984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0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