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8 14:29

7월의 유행가

조회 수 2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유행가/강민경

 

 

          땀내 전 여름

          어우러진 푸른 숲 그늘에

 땡볕 피하려는 사람들

 물놀이, 얼음지치기에 푹 빠진

 7월의 유행가, 올해도 음계를 오르내립니다

 

 둑이 무너지고, 가옥이 침수 되어

 인명 피해 몇몇이라는 호소는

 늘 듣던 노랫가락이라 긴장을 지워버려

 아직 먼 먹구름 소식 기다리다가

 남의 집 불구경하듯 지나치는

 발자국들 수북합니다

 

 내 마음 엿들은

 땀내에 전 풋과일들

 저를 펄럭여 푸른 잎 사이 비집고 나와

 7월 땡볕 품 안으로 뛰어들고

 당신 없인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고백

 수줍은 새색시 붉은 볼 닮았습니다

 

 물놀이, 얼음지치기에 맛 들어

 오고 간 세월 걸러 내며

 , , 뜰새 없는 사람 사람들의

 불볕 지글거리는 여름, 해갈을 꿈꾸며

 보통사람이 진지함으로 견뎌야 할

 과정이라고 목청을 다듬습니다  

 

 


  1.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2. 불타는 물기둥

  3.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4. 7월의 유행가

  5.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6. 유실물 센터

  7. 7월의 숲

  8.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9. 수족관의 돌고래

  10. 나 같다는 생각에

  11.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12. 수잔은 내 친구

  13. 시간의 탄생은 나

  14. 단비 / 성백군

  15. ‘아버지‘

  16. 엄마의 ‘웬수'

  17.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18.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19.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20. 유월의 향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