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8 14:29

7월의 유행가

조회 수 2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유행가/강민경

 

 

          땀내 전 여름

          어우러진 푸른 숲 그늘에

 땡볕 피하려는 사람들

 물놀이, 얼음지치기에 푹 빠진

 7월의 유행가, 올해도 음계를 오르내립니다

 

 둑이 무너지고, 가옥이 침수 되어

 인명 피해 몇몇이라는 호소는

 늘 듣던 노랫가락이라 긴장을 지워버려

 아직 먼 먹구름 소식 기다리다가

 남의 집 불구경하듯 지나치는

 발자국들 수북합니다

 

 내 마음 엿들은

 땀내에 전 풋과일들

 저를 펄럭여 푸른 잎 사이 비집고 나와

 7월 땡볕 품 안으로 뛰어들고

 당신 없인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고백

 수줍은 새색시 붉은 볼 닮았습니다

 

 물놀이, 얼음지치기에 맛 들어

 오고 간 세월 걸러 내며

 , , 뜰새 없는 사람 사람들의

 불볕 지글거리는 여름, 해갈을 꿈꾸며

 보통사람이 진지함으로 견뎌야 할

 과정이라고 목청을 다듬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3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34
1002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15
1001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04
1000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179
999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33
998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166
997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54
996 물레방아 강민경 2006.07.22 431
995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98
994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39
993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2
992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94
991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64
990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1
989 물(水) 성백군 2006.04.05 164
988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68
987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299
986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26
985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95
984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