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2 13:50

위로慰勞 / 천숙녀

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5.png

 

위로慰勞 / 천숙녀


베란다에 화분 몇 개 눈을 뜨면 물을 준다
내 몸처럼 간절한 갈증 속에 시달릴까
이정표 간이역마다 계절병 하나씩 내려놓아

입술물고 밤 밝혀도 밤만 앓다 밝아오는
뿌리로 내려가는 병균 막지 못한 탓 있으니
부황 든 잎 새로 앉아 도리질에 바쁜 몰골

하루를 살아내며 소리 속에 소리를 읽고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에 얹혀 날고 있어
붙박이 지키고 싶어 간절한 기도지만

어쩌면 세상 밖으로 내쳐질 그날와도
세월 한 귀퉁이에서도 꿈을 꾸며 살아야해
새롭게 입덧을 한 뒤 만삭滿朔의 가을 짚어가는

 
 

 


  1.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2. 넝쿨 선인장/강민경

  3. 풀 / 성백군

  4. No Image 19Nov
    by 김은경시인
    2020/11/19 by 김은경시인
    in
    Views 164 

    수국

  5. 몽돌 / 천숙녀

  6. No Image 11Mar
    by 이월란
    2008/03/11 by 이월란
    Views 163 

    꽃씨

  7. No Image 17Mar
    by 이월란
    2008/03/17 by 이월란
    Views 163 

    봄의 가십(gossip)

  8. 겨울 素描

  9. 그리움 하나 / 성백군

  10. 심야 통성기도

  11. 산기슭 골바람

  12.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13.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14. 외등 / 성백군

  15. 아내의 품 / 성백군

  16. 깨어나라, 봄 / 천숙녀

  17. 가을, 잠자리 / 성백군

  18. No Image 23Sep
    by 성백군
    2008/09/23 by 성백군
    Views 162 

    바람의 생명

  19. No Image 26Dec
    by 강민경
    2012/12/26 by 강민경
    Views 162 

    희망은 있다

  20. No Image 10Sep
    by 강민경
    2013/09/10 by 강민경
    Views 162 

    파도소리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