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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된 가슴에
한 줌 씨불을 품고
그리운 설화를 찾아
용주골 겨울 산길을 간다

얼음 가시 들고 일어
이름만 불러도
풀썩 주저 앉을
너의 그 오래된 가슴에
조심조심 내 귀를 붙인다

너는 왜
쇼팽의 이별곡을 좋아했는지
아직도 내 이름을 기억하는지
지금은 나를 무어라 부를는지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겠다
이별곡을 또 불러도 듣기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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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0 문단권력 또는 공해 관리자 2004.07.24 946
979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3
978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0
977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46
976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82
975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62
974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66
973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75
972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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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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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35
965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32
964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16
963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82
962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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