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낯선 중년 여자가

손에 비닐봉지와 긴 집게를 쥐고

공원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뒤지며 쓰레기를 줍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내가 ‘Good Job’이라고 하였더니

여자는 “I love this park”이란다

 

그래, 사랑하면 무언가를 하게 되는구나

오늘 아침 식탁에서

우유 계란 사과 감자 바나나 오렌지 등

많은 것을 먹었다

입고, 보고, 듣고,……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에 주신 모든 것들을 생각하면

하나님 사랑의 크기를 알만한데

 

우리는 일마다 때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무엇을 했든가

파헤치고, 움켜쥐고, 밀어내고 하면서

피라미드를 세우고, 올라가

하나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지 않았든가

 

이러다간 죽어 천국 가기 전에

이 땅에서 지옥으로 살겠다 싶어

회개하려 하였더니

생각만 해도 연애를 갓 시작한 청춘처럼

늙은 마음이 콩닥거립니다

 

   1262 - 12302022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3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198
982 환생 강민경 2015.11.21 198
981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198
980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198
979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198
978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198
977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198
976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198
975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199
974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199
973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199
»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199
971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00
970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0
969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00
968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00
967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0
966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0
965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00
964 쌍무지개 강민경 2005.10.18 201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