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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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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외래어 혼용과 충돌

충청신문 | 김우영 작가 siin7004@hanmail.net 2015.5.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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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27 21면 |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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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세종로에 있는 세종대왕 좌상

요즈음의 시대를 글로벌화 시대라고 한다. 이런 시대에 세계 공용어인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 다국적, 다중화, 다문화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여야 무식하다는 말을 안듣는 것일까?. 그러나 우리말로 사용 할 수 있는 말 임에도 습관처럼 외국어를 혼용 사용하고 있다. 다음의 보기가 좋은 사례이다.

리포터→ 보도자로, 매스컴→ 대중전달, 메뉴→ 차림표, 미니스커트→ 깡통치마 또는 짧은치마, 바겐세일→ 싸게 팔기, 베스트셀러→ 인기상품, 보너스→ 상여금, 브랜드→ 상표, 브로커→ 중개인, 사우나탕→ 증기 목욕탕, 샐러리맨→ 봉급생활자로 표현하면 얼마나 좋을까?

또 섹시하다→ 관능적, 센스→ 눈치, 셀프서비스→ 손수하기, 스캔들→ 좋치못한 소문, 스킨십→ 살갛닿기, 스트레스→ 긴장 또는 짜증, 아이템→ 항목, 알리바이→ 현장부재 증명, 에피소드→ 일화, 옴니버스→ 엮음, 유니섹스→ 남녀겸용, 인터체인지→ 입체 교차, 카운터→ 계산대, 코메디→ 희극인, 크레디트 카드→ 신용카드, 텔레파시→ 정신감응, 토스트→ 구운빵, 트레킹→ 모험여행, 팡파르→ 축하음악, 프로젝트→ 연구과제, 플래카드→ 현수막(플래카드는 횡격막이고, 플래카드는 좌에서 우측으로, 현수막은 위에서 아래로 거는 것을 말함), 힌트→ 귀띔 각 각 순화한 용어로 사용하는 것이 부드럽고 어감이 좋을까?

이 밖에도 미술의 용어와 공장의 봉제용어, 신문제작 용어, 임업용어, 전산기 용어 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의 말이 외래어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 대수가 현재 약 2000만대에 가깝다고 한다. 그 중 승용차가 70%를 차지한다. 월드컵과 올림픽을 유치한 우리의 경제적 순위는 세계 10위내외에 머문다. 우리는 식구대로 자동차 춘추전국시대에 살고 있어 좋기는 하다만, 자랑스럽게도 교통사고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나는 우선 순위에 우리나라가 든다고 한다.

이때 교통사고가 나면 흔히 신문 사회면에 ‘추돌사고로 인한 고속도로 정체가 심하다’ ‘차량 충돌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다’등의 표현이 자주 나온다. ‘충돌’과 ‘추돌’. 둘 다 부딪힘을 뜻하는 것인데 구분해 쓰는 이유가 있다.

“자동차가 마주 오던 트럭과 충돌했다.”

“대학교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충돌이 있었다.”

이런 경우처럼 ‘충돌’은 서로 물리적 환경이든 정신적 환경이든 간에 서로 날카롭게 맞부딪치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추돌’은 자동차나 열차가 ‘뒤에서’들이받는 것을 말한다. ‘급정차한 자동차 때문에 다른 차들이 추돌하는 사건이 발생’ ‘갑자기 뛰어든 멧돼지의 출연으로 감자기 멈춰선 차 때문에 5중 추돌 사고 발생.’ 이처럼 ‘추돌사고’는 전혀 예측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저 유명한 조선조의 승문원(承文院)학자 박세무(朴世茂)는 우리 인간에 대하여 이렇게 말 했다. 천지지간 만물지중 유인최고(天地之間 萬物之衆唯人最高) 하늘과 땅 사이에 살아있는 만물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도다.

- 다음호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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