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2 00:53

촛 불

조회 수 363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 불

흐르는 콧물처럼
제 옷을 벗는 조용한 눈물
벗어 내린 무릎 위로
주름치마처럼 뭉글 솟아지는 아픔이 가만히
샘을 터뜨린다
마르고 말라 마르도록
겹겹한 근심이 맑아지기까지
지친 듯 껌벅거리는 그 순간에도
내 모양은 아랑곳없어라
저 혼자 흔들거리는 춤사위로 바람과 한바탕
세상과 씨름판을 벌릴쯤이면  
오히려
사지가 멀쩡한 사물들이 어찔해
아이야 그만해라하며 도리어 역정을 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1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184
96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15
959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11
958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22
957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193
956 수필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file 오연희 2015.04.11 370
955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03
954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69
953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69
952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287
951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32
950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00
949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13
948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47
947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20
946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50
945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24
944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69
943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35
942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28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