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75 추천 수 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작은 방안엔
먼지를 뒤집어 쓴 전구 하나가
알몸으로 그네를 타고 있었다

방바닥엔
빛 바랜 꽃무늬 날염 이불이
아무렇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다

그 방에서 나는
그녀를 지켜야 했다
서부 전선은
그날 밤에도 이상이 없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았다
달빛 어린 창이 그립다 했다
그 작은 방에 창문이 있었다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편지를 받은 그날부터
내 마음엔 작은 창 하나 생겨났다
꿈 속의 달은 언제나 그 창가로 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1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156
960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56
959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1 156
958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56
957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56
956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56
955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55
954 나룻배 강민경 2007.11.09 155
953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55
952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55
951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55
950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55
949 3월 강민경 2006.03.16 154
948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4
947 밤 바닷가의 가로등 강민경 2013.07.29 154
946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54
945 수필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file 작은나무 2019.02.27 154
944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54
943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54
942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53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