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5 06:44

잔설

조회 수 157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쫓기다 쫓기다
더 이상 갈 곳 없어
뒤란 돌담 밑 그늘 깔고 누웠네

가는 세월
잡을 힘 없어 외면당하고
뒷곁에로 밀려나 할 말 못하네

한때는
천지를 주유(周遊)하며
세상을 편력(遍歷)하고 영화를 누렸는데


벌써
삼동 지나 봄이 오는가
땅 속 올라오는 지열에 삭신이 쑤시네

그래도
오기는 남아 서릿발 세워 보지만
망령든 늙은이 갈 곳 없듯 천덕꾸러기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3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59
962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59
961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59
960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59
959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59
958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59
957 이월란 2008.03.03 158
956 사이클론(cyclone) 이월란 2008.05.06 158
955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58
954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58
953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8
952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58
951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58
950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58
949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58
948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58
» 잔설 성백군 2006.03.05 157
946 3월은 김사빈 2007.03.18 157
945 秋夜思鄕 황숙진 2007.09.20 157
944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57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