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軸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63 | 시 |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18 | 160 |
| 962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8 | 160 |
| 961 | 시 | 평 안 1 | young kim | 2021.03.30 | 160 |
| 960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160 |
| 959 | 시 | 외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2 | 160 |
| 958 | 도망자 | 이월란 | 2008.04.18 | 159 | |
| 957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59 |
| 956 | 시 | 나의 일기 | 하늘호수 | 2016.04.06 | 159 |
| 955 | 시 |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6.08 | 159 |
| 954 | 시조 |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1 | 159 |
| 953 | 시 |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12.28 | 159 |
| 952 | 별 | 이월란 | 2008.03.03 | 158 | |
| 951 | 사이클론(cyclone) | 이월란 | 2008.05.06 | 158 | |
| 950 | 시 | 강설(降雪) | 성백군 | 2014.01.24 | 158 |
| 949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158 |
| 948 | 시 |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 泌縡 | 2020.10.26 | 158 |
| 947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31 | 158 |
| 946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58 |
| 945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6 | 158 |
| 944 | 시 |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8 | 1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