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5 16:59

바위가 듣고 싶어서

조회 수 1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14
959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11
958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22
»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193
956 수필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file 오연희 2015.04.11 370
955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03
954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67
953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69
952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287
951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32
950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00
949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13
948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47
947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20
946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50
945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23
944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61
943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35
942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28
941 낙화.2 정용진 2015.03.05 200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