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63 | 시 |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18 | 159 |
962 | 시 |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6.08 | 159 |
961 | 시 | 평 안 1 | young kim | 2021.03.30 | 159 |
960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159 |
959 | 시 |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12.28 | 159 |
958 | 별 | 이월란 | 2008.03.03 | 158 | |
957 | 사이클론(cyclone) | 이월란 | 2008.05.06 | 158 | |
956 | 시 | 강설(降雪) | 성백군 | 2014.01.24 | 158 |
955 | 시 | 바람산에서/강민경 | 강민경 | 2018.08.13 | 158 |
954 | 시 |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 泌縡 | 2020.10.26 | 158 |
953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31 | 158 |
952 | 시 |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7 | 158 |
951 | 시조 | 두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7 | 158 |
950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58 |
949 | 시 |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07 | 158 |
948 | 잔설 | 성백군 | 2006.03.05 | 157 | |
947 | 3월은 | 김사빈 | 2007.03.18 | 157 | |
946 | 秋夜思鄕 | 황숙진 | 2007.09.20 | 157 | |
945 | 시 | 11월의 이미지 | 강민경 | 2015.11.13 | 157 |
944 | 시 |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1 | 1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