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6 16:58

나뭇잎에 새긴 연서

조회 수 2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뭇잎에 새긴 연서/강민경

 

 

*파이네 풀 제 배지 입구

파란 꽃봉오리를 연상케 하는

파이네 풀을 보러 온 사람들 북새통이다

 

부동 자세의 안내원 같이

간격 맞춰 서 있는 나무의 너부죽한

푸른 잎에 흉터 같이

빼곡하게 새겨진 글을 들여다 본다

야 나, 사랑한다하늘만큼 땅 만큼

아 나도 너 사랑해?

삐뚤삐뚤 수줍은 그러나

획 하나 틀리지 않고 또박또박 그려 낸

마음 밭

간절함이 드러나 있다

 

어떻게든

인정받고 싶은 열정의 고백

꺼지지 않는 불길이다.

 

옛날, 앞만 보고 다니라 해서

누가 따라올까 봐

불안해하던 그런 시대가 아니라

국제화라는 피켓 당당히 앞세운  

*공명(公明)의 힘

살맛 나는 요즘 젊은이들의 용기와

순수함이 살짝 부럽다

 

*하와이에서 제 배 하는 과일 명 * ‘공평하다의 어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3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01
962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1
961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1
960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959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1
958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02
957 4 월 성백군 2006.08.18 202
956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2
955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02
954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2
953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2
952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02
951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03
950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3
949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3
948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4
947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04
946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4
945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04
944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4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