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軸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42 | 시 | 이스터 달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26 | 156 |
| 941 | Fullerton Station | 천일칠 | 2005.05.16 | 155 | |
| 940 |
늦봄의 환상
|
손영주 | 2007.05.13 | 155 | |
| 939 | 나룻배 | 강민경 | 2007.11.09 | 155 | |
| 938 | 밤 바닷가의 가로등 | 강민경 | 2013.07.29 | 155 | |
| 937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55 |
| 936 | 시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 작은나무 | 2019.04.27 | 155 |
| 935 | 시 | 외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04 | 155 |
| »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4 | 155 |
| 933 | 시 |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7 | 155 |
| 932 | 그때 그렇게떠나 | 유성룡 | 2006.03.11 | 154 | |
| 931 | 3월 | 강민경 | 2006.03.16 | 154 | |
| 930 | 새벽길 | 이월란 | 2008.04.22 | 154 | |
| 929 | 시 | 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17 | 154 |
| 928 | 시 | 그리움이 익어 | 강민경 | 2017.10.08 | 154 |
| 927 | 시 |
여행-고창수
|
미주문협 | 2017.06.29 | 154 |
| 926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154 |
| 925 | 시 | 숨은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18 | 154 |
| 924 | 시 |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8 | 154 |
| 923 | 여지(輿地) | 유성룡 | 2007.04.02 | 153 |
너무 먼 하늘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