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7 13:22

젖은 이마 / 천숙녀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83c3b32693548bad7da411527f9f972d1a29902.jpg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1.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2. 봄볕/ 천숙녀

  3. 깨어나라, 봄 / 천숙녀

  4. 젖은 이마 / 천숙녀

  5. 똬리를 틀고 / 천숙녀

  6. 물소리 / 천숙녀

  7. 부딪힌 몸 / 천숙녀

  8. 봄 / 천숙녀

  9. 등불 / 천숙녀

  10. 나는, 늘 / 천숙녀

  11.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12. 빈터 / 천숙녀

  13. 나는 네가 싫다

  14. 우리 사랑 / 천숙녀

  15.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16.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7. 중심(中心) / 천숙녀

  18. 인생길-2 / 성백군

  19. 귀한 책이 있습니다

  20. 삼월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