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83 | 기타 |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좋아요 | 김우영 | 2014.05.19 | 551 |
| 882 | 시 | 죽은 나무와 새와 나 | 강민경 | 2014.05.19 | 445 |
| 881 | 시 | 어머니의 향기 | 강민경 | 2014.05.13 | 228 |
| 880 | 시 | 백화 | savinakim | 2014.05.13 | 291 |
| 879 | 시 | 세월호 사건 개요 | 성백군 | 2014.05.12 | 444 |
| 878 | 수필 |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 김우영 | 2014.05.11 | 405 |
| 877 | 시 | 창살 없는 감옥이다 | 강민경 | 2014.05.05 | 256 |
| 876 | 수필 | 나의 뫼(山) 사랑 | 김우영 | 2014.04.27 | 651 |
| 875 | 시 | 반쪽 사과 | 강민경 | 2014.04.27 | 328 |
| 874 | 시 | 부활 | 성백군 | 2014.04.23 | 251 |
| 873 | 시 |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 강민경 | 2014.04.22 | 269 |
| 872 | 기타 | 한국어 사랑하기 | 김우영 | 2014.04.21 | 381 |
| 871 | 시 | 난산 | 강민경 | 2014.04.17 | 300 |
| 870 | 시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 2014.04.12 | 276 |
| 869 | 시 |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 강민경 | 2014.04.11 | 235 |
| 868 | 시 | 잘 박힌 못 | 성백군 | 2014.04.03 | 311 |
| 867 | 시 | 지상에 내려온 별 | 강민경 | 2014.04.03 | 184 |
| 866 | 기타 |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 김우영 | 2014.03.27 | 629 |
| 865 | 시 |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 이승욱 | 2014.03.26 | 660 |
| 864 | 시 | 회귀(回歸) | 성백군 | 2014.03.25 | 1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