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3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184
862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78
861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0
»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55
859 시조 똬리를 틀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6 109
858 또 하나의 고별 전재욱 2004.12.27 211
857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54
856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민경 2011.11.26 424
855 떡 값 1 유진왕 2021.07.28 134
854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89
853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신 영 2008.05.24 413
852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79
851 디베랴 해변 박동수 2010.08.27 915
850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07
849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42
848 등산의 풍광 김사비나 2013.04.05 285
847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7 138
846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17
845 등라(藤蘿) 이월란 2008.02.16 236
844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