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7 18:27

사랑의 멍울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의 멍울/강민경
                                


가슴에서 요란스런 광풍이 인다

결혼 전
내 아들은
어쩌다 주는 빵도 싫어하여
국과 밥을 챙겨야만 했는데
제 마누라가 주는 빵은 군말 없이 먹는다

세상이 변했다고 들 하지만
퇴근해 돌아온 아들
아이 목욕시킨다 기저귀 갈아준다
우유를 덥힌다. 문턱 닳는 소리

맞벌이 부부이니 당연히
대견스러워해야 할 텐데
봄날 눈 녹아내리듯
며느리에게 왜 섭섭해질까

시집간 딸이 생각난다
내 과거에 수도 없었을 멍울이 고여있다
그렇구나, 이것이 사랑이었어
어느새 사라져 버리는 광풍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3 (단편) 나비가 되어 (1) 윤혜석 2013.06.23 249
782 마리나 해변의 일몰 file 윤혜석 2013.06.21 137
781 먼지 털어내기 file 윤혜석 2013.06.21 253
780 돌부처 강민경 2013.06.21 138
779 그 황홀한 낙원 김우영 2013.05.29 231
» 사랑의 멍울 강민경 2013.05.27 180
777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55
776 내 구두/강민경 강민경 2013.05.15 370
775 바람둥이 가로등 성백군 2013.03.09 164
774 중국 바로알기 김우영 2013.03.07 944
773 혈(血) 강민경 2013.02.28 119
772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김우영 2013.02.27 263
771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197
770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대전 중구의 효(孝)문화 가치 증대 아젠다 김우영 2013.02.16 700
769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494
768 선잠 깬 날씨 강민경 2013.02.13 276
767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189
766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82
765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65
764 아름다운 엽서 성백군 2012.11.12 214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14 Next
/ 114